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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등장인물 소개 과거의 추억이 담긴 영화

by 윤리드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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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과거의 추억이 담긴 영화

영화 ‘써니’는 일명 7 공주의 그룹 이름으로 주인공 나미가 어른이 되어 옛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7 공주의 멤버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인 만큼 영화에서는 어릴 적 나미가 써니의 멤버였을 때의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어 과거와 현재 시점을 복합적으로 넘나드는 영화이다. 2011년에 개봉한 영화이기 때문에 작중에서의 현재 시점은 2010년이고, 과거 시점은 1986년이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40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문화적인 차이가 꽤 보이지만, 현재 레트로가 유행하고,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이 70~80년대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들도 종종 나오고 있어 지금 개봉해도 충분히 흥행할만한 작품이다. 게다가 현재 중장년층이 직접 겪었던 세대를 다루고 있기에 중장년층이 보면서 추억을 회상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 나미는 잘 나가는 사업가 남편과 고등학생 딸을 둔 주부이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항상 자신의 삶에 무언가 2%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정엄마 문병차 병원에 들렀다가 자신이 과거 함께 했던 7 공주의 멤버 ‘하춘화’의 이름이 새겨진 병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 병실에 입원한 하춘화가 정말 자신의 친구 춘화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학창 시절, 모두의 대장 노릇을 하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춘화였지만, 그 춘화는 현재 폐암 말기로 길어야 2개월 밖에 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춘화의 소원이 바로 과거 함께 했던 친구들, 7 공주를 다시 만나는 것이었고 나미는 자신의 절친했던 친구인 춘화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친구들의 소식을 수소문하며 과거 친구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을 떠올리게 된다. 동시에 이 영화는 나미와 춘화의 예전 모습으로 시점이 전개되는데, 정말 그 당시의 30-40대가 추억에 잠길만한 소재들을 완벽하게 다루고 있다. 여학생들의 우정, 학교 간의 대립, 자신들만의 그룹, 그리고 당시에 유행하던 스타일 등등. 그 시절을 겪지 않은 나도 이 영화를 보며 추억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영화 자체에 자신들의 과거가 담겨있는 우리들의 어머니 입장에서는 이 영화 자체가 본인들의 학창 시절이고, 지금 다시 보게 된다면 더욱 감회가 새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등장인물 소개

‘써니’의 등장인물이자 7공주 써니의 멤버는 그 이름과 같이 총 7명이다. 2003년에 데뷔한 7 공주라는 어린이 아이돌이 있어서 나는 7 공주를 듣자마자 그 아이들을 떠올렸었다. 하지만 전혀 관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어린 나이에 작은 충격이었던 것 같지만, 사실 그게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당시에는 그룹 인원수를 따서 이름을 짓는 게 유행했고 유명한 인원수에 맞는 걸그룹에 빗대어 부르기도 했다. 예를 들어 5명이면 원더걸스, 9명이면 소녀시대인 것처럼. 오늘 이 글에서는 우리들의 주인공이 속한 7 공주, 써니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먼저 주인공 ‘임나미’. 유호정 배우가 배역을 맡았고 아역은 심은경이 맡았다.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 있는 새벌교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서울 진덕여자고등학교로 전학가게 되면서 7 공주의 멤버가 된다. 전학 첫날에는 너무 긴장해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다른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되지만 뒷좌석에 앉는 춘화 덕분에 놀림에서 벗어나 춘화의 소개로 7 공주 써니의 멤버들과도 금방 친해지게 된다. 공부도 잘하고 그림 실력도 뛰어나 미술대학 입학에 추천을 받는 캐릭터로, 여리고 어리숙하지만 본인이 나서야 할 때를 확실히 알고 행동하는, 심지가 굳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나미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하춘화’이다. 7공주 써니의 리더로, 진희경 배우가 배역을 맡았고 아역은 강소라가 맡았다. 진덕여자고등학교 내에서도 유명하고 전투력 자체가 높은 것으로 나온다. 상당히 의리 있고 호방한 성격으로 전학을 온 나미를 괴롭히는 패거리에게 당당하게 맞서며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나미를 자신의 멤버들에게 소개해 주기도 한다. 괴롭힘을 당하던 나미 입장에서는 정말 너무나도 고마운 친구였을 것이다.

세 번째는 ‘김장미’로 고수희 배우가 연기했으며 아역은 김민영이 맡았다. 전학 온 나미의 짝으로 등장하며 꽤나 고위층 집안인 설정으로 써니의 멤버들이 장미의 집에서 자주 모이고는 했다. 항상 쌍꺼풀에 집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당시에는 쌍꺼풀이 있는 눈이 무조건 적으로 예쁘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쌍꺼풀이 없는 여학생들은 쌍꺼풀테이프나 쌍꺼풀액을 가지고 다녔었다. 그 나이대, 유행에 민감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는 ‘황진희’로 홍진희 배우가 연기했으며 아역은 박진주가 맡았다. 배우의 이름이 배역 이름과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 국문학과 교수 집안의 딸로, 욕설이 굉장히 찰진 역할이다. 그래서 다른 학교와 욕 배틀을 할 때 가장 앞에 나서서 욕설을 멋들어지게 하며, 그 찰진 정도가 남달라 아직까지도 그 장면은 영화 ‘써니’의 명장면으로 남아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흉내 내며 따라 할 정도이다.

다섯 번째는 ‘서금옥’으로 이연경이 배역을 맡았고 아역은 남보라다. 치과의사 집안의 외동딸로 나오며 금이야 옥이야 키운다 해서 금옥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외동딸인데다가 의사집안이라 그런지 집에서의 답답함을 밖에서 푸는 듯하다. 성질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데, 성격은 명랑해서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여섯 번째는 ‘류복희’로 김선경 배우가 연기했고 아역은 김보미가 맡았다. 어머니가 명동에서 대형 미용실을 하고 있어 그런지 멋 부리는 것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며, 장래희망도 미스코리아라고 한다. 그래서 자주 하는 말버릇도 ‘미스코리아 나가야 된다.’이다. 미스코리아에 대한 열망이 남달라 평소에도 미스코리아 같은 헤어스타일과 머리 장식을 고집하고 명찰 리본을 차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장미가 유행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주어 그 나이대의 특징을 잘 살렸다면 복희는 그런 친구들의 옆에서 항상 꾸미는 것을 도와주고 유행을 선도하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는 ‘정수지’. 윤정 배우가 배역을 맡았고 아역은 민효린이 연기했다. 일명 얼음공주로 말수가 적고 잘 웃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작중 공인된 미인으로,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이 다가가기 어려운 포스를 풍긴다. 꼭 학교에 한 명씩은 있는 그런 냉미녀 역할이고, 워낙 예쁘장해 잡지 모델로도 활동하며 소속사에서도 수지를 연예인으로 데뷔시키려고 한다. 다른 학교 남학생들까지 찾아올 정도로 지역구 미인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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