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파이더맨> 원조 스파이더맨의 등장인물 및 흥행

by 윤리드 2024. 2. 15.
반응형

스파이더맨(2002)

토비 맥과이어의 원조 스파이더맨

요즘은 ‘스파이더맨’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톰 홀랜드가 연기한 마블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러기 이전에, 소니 픽처스에서 제작한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이 있었다. 나 또한 예전에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즐겨보지 않았었고 오히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을 챙겨보는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원조는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아무리 내가 보지 않았다고 해도 스파이더맨 1이 엄청난 흥행을 하고 모두의 심장을 울린 영화인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감성 자체부터가 다르다 보니 원조는 원조구나,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사실 가장 오래된 시리즈인 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이 시리즈를 당시에 즐겼던 사람들도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니 생각의 깊이도 달라지고 그 추억의 농도도 달라져 더 좋은 명작으로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당시 그림으로만 보던 히어로가 정말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화면에서 뛰어다니는데 팬들의 심장이 안 뛸 수가 있었겠는가.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의 첫 등장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정말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 해석이 굉장히 잘되어, 짠하면서도 정의로운 모습이 다른 시리즈의 스파이더맨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현재 이 시리즈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라고 불리고 있으며, 맨인 블랙과 블레이드 실사영화로 흥행에 성공한 마블과 소니 픽처스가 거금을 투자하면서 제작되었다. 이 문장에서 의문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원조는 소니 픽처스 제작이고, 마블은 아니라며?’라고. 그렇다. 원래는 두 제작사가 함께 투자하였지만 제작권 충돌에 따라 법정공방이 오랫동안 이어지자 마블 쪽에서 포기를 하고 소니 픽처스가 제작권을 얻게 된 것이다.(뭐, 지금은 완전히 마블로 넘어갔고 톰 홀랜드로 대박을 쳤으니 결과적으로는 잘 된 것일지도)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는 총 3개의 시리즈로 제작되었는데, 원래는 6시즌까지 계획이 되어있었으나 4시즌 제작 도중에 무산되고 말았다. 트릴로지 시리즈의 감독은 샘 레이미였는데 샘 레이미 감독은 영화를 시리즈를 연속해나가고 싶어 했지만 소니 픽처스가 베놈과 그웬 스테이시를 억지로 등장시켜 개연성이 무너지게 되면서 샘 레이미 감독이 시리즈를 이어나가기를 포기하고 하차한 것이다. 당연히 감독이 하차했으니 영화는 제대로 제작이 진행될 리 없고, 그대로 흐지부지 되면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사랑한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막을 내리고 만다.

 

주요 등장인물

스파이더맨1을 보지 않고 마블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만 본 사람이더라도, 이 시리즈의 등장인물은 대충 다 알 것이다. 그도 그럴게 일단은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에서 멀티버스를 설명하면서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동시에 등장했고, 역대 피터 파커는 물론, 역대 빌런들까지 총 집합했었기 때문이다.

먼저 우리의 주인공 피터파커, 토비 맥과이어가 배역을 맡았고 스파이더맨을 상징하는 책임감과 가난함, 신체능력, 정신력이 굉장히 부각된 캐릭터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이 굉장히 도드라져 옷도 몇 벌 되지 않고 문고리는 고장 났으며 선반으로 우유급식통을 사용하는 점들이 나타난다. 이 정도의 가난이면 히어로고 뭐고 다 포기할 법도한데 역시 우리의 스파이더맨은 꿋꿋하게 삶을 이어나가며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 번째 주요 등장인물은 메리제인이다. 피터파커가 어릴 적부터 짝사랑하고 있었던 인물로, 히로인 포지션이면서 유일하게 다른 세계관의 인물들과 이름이 다르다. 원래는 피터의 친구였던 해리 오스본과 사귀었었는데, 이후 피터에게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자신을 구해준 스파이더맨에게도 호감을 느끼는 인물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스파이더맨의 명장면, 물구나무 키스신이 이 메리제인과의 키스신이다.

마지막으로 설명할 등장인물은 노먼 오스본이다. 오스본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피터와 친한 해리 오스본의 아버지이다. 굉장히 천재적인 과학자로 대기업의 대표 자리까지 맡고 있는데, 자신의 몸에 신체 강화실험을 하던 중 사고로 고블린의 인격이 생겨나고 만다. 그린 고블린의 탄생인 것이다. 이 캐릭터 자체가 원작의 그린 고블린이 실사화된 캐릭터이기에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악역이기도 하고, 이후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시리즈에서도 등장한다. 배역은 윌렘 대포가 맡았는데 워낙 연기력이 뛰어난 데다가 소화력도 남달라서 굉장히 리얼하고 완성도 높은 그린 고블린을 만들어냈다.

 

역대 흥행

초반에 이야기 했듯이, 이 영화는 정말 큰 흥행을 거두게 된다. 무려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가 90%로, 평가적인 측면에서도 큰 점수를 받은 것이다. 게다가 원작자인 스탠 리까지 제작총괄로 참여하였기에 더욱 우리가 상상하던 그대로의 스파이더맨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되새길수록 시즌 3에서 마무리된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그렇기에 팬들의 마음에 더욱 오랫동안 명작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스파이더맨 이후, 마블의 다양한 히어로들의 등장과 DC유니버스의 확장 등 정말 많은 히어로 실사화가 진행이 되었는데, 그 결과들 또한 모두 성공이었다.(물론 지금은 시들해지고 있지만) 그리고 그 밑거름에는 바로 스파이더맨1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블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 스파이더맨의 성공은 정말 히어로무비의 가능성을 크게 열어준 것이나 다름없었고, 비록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은 마무리되었지만 그의 완벽한 연기와, 당시의 완벽한 제작 덕분에 또 다른 피터 파커의 등장들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시리즈는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흥행으로만 보았을 때 그 수치는 낮을지언정(영화의 대중성 차이도 있다.) 영화 평가 점수로는 당당한 1위로, 당시 시대까지 고려해 본다면, 정말 길이 남을 명작이자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