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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시퀀스 분석 및 주인공과 욕망, 대립자

by 윤리드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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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영화 라이온킹은 3막, 8시퀀스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은 1막에 해당하는 1,2 시퀀스에 대해 분석하고 시퀀스에서 나타나는 주인공과 욕망, 대립자와 장애물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Sequence 1.

영화 ‘라이온 킹’은 본격적인 이야기 전, 자연경관과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며 오프닝이 시작된다. 이 장면을 통해 영화 ‘라이온 킹’이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자연에서 일어날 이야기라는 배경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어서 다른 동물들의 머리 위에 있는 가장 높은 바위에 무파사가 등장하고, 곧이어 어린 심바가 같이 등장한다. 심바는 원숭이 ‘라피키’에 의해 영험하게 들어 올려지는데 이 장면을 통해 심바가 가지고 태어난 권력을 알 수 있고 상하 구조를 통해 동물들 사이에서 사자의 지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곧이어 ‘스카’가 등장하게 되고 스카의 “심바 때문에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났다”라고 말하는 대사를 통해 관객들은 스카가 ‘적대자’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이후 촉새 ‘자주’를 통해 북쪽 경계선 너머에 대한 첫 언급이 나온다. 이 언급은 관객들에게 저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맥거핀 역할을 한다. 그리고 무파사는 아들 심바에게 우리 모두가 자연의 섭리 속에 연결되어 있으며, 왕은 모든 균형을 이해하고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신념을 심어준다. 여기서의 주요 내용은 배경정보, 인물정보, 그리고 이야기를 관통하는 첫 번째 신념이다.

 

Sequence 2.

시퀀스 1에서 언급된 여러 등장인물의 북쪽 경계선과 하이에나를 지속적으로 상기시켜 주며 지속적으로 이야기의 주 긴장축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스카는 앞서 언급했던 북쪽 경계선을 이야기하며 용감한 사자만 그곳에 갈 수 있다는 말로 심바를 자극한다. 관객은 스카의 행위에 의한 주인공의 선택에 중점을 두며 긴장감을 가지고 보게 된다. 심바는 결국 소꿉친구인 ‘날라’(새로운 인물)를 데리고 경계선으로 간다. 심바는 언젠가 자신이 왕이 된다면 더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일종의 텔레그레핑 기법으로 미래에 왕위에 관한 사건이 있을 것이라고 관객들에게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 말을 통해 심바가 자신만만하고 미성숙한 캐릭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사건의 원인이 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스카의 계략에 의해 심바와 날라가 하이에나와 맞닥뜨리며 위기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첫 번째 계기적 사건으로 둘은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오히려 더 궁지에 몰리게 된다. 조력자 무파사의 등장으로 상황은 일단락되지만, 무파사는 심바에게 실망한다. 심바는 이 일을 계기로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진정한 용기와 무모한 말썽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성장하게 된다. 같은 시각 스카는 하이에나의 우두머리가 되어 무파사와 심바를 없앨 두 번째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왕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며 더 큰 갈등이 암시된다.

 

주인공과 욕망 분석

서사 속에서 주인공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욕망’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행동하는 과정에서 진행된다. ‘라이온 킹’은 심바의 성장 이야기로, 주인공 ‘심바’의 욕망은 크게 세 번에 걸쳐 변화한다. 1) 시퀀스 2에서 날라를 데리고 코끼리 무덤으로 가는 심바, 심바는 “하루 종일 뛰어놀고, 뭐든 맘대로 하고 싶다!”라는 이유만으로 왕이 되려 하는 단순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 2) 시퀀스 4에서 심바는 ‘하쿠나 마타타’를 외치며 과거를 회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는 현실을 회피하는 하나의 과도기적 욕망일 뿐이다. 심바는 내재된 본인의 실제 욕망을 숨기고 만족하는 척 살아간다. 하지만, 시퀀스 4 후반에서 결국 자신 안에 내재되어 있던 욕망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3) 시퀀스 5에서 심바는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알게 되고 그 욕망에 따라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결론적으로는 인물은 욕망과 신념에 따라 움직이고 그 목표를 쟁취해 내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욕망에 따라 주인공의 행동은 지속적으로 변모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립자, 장애물 분석

이야기는 주인공의 욕망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인공이 욕망을 이루는 과정에서 그것을 가로막는 대립자, 장애물과 맞서 싸우며 좌절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욕망이 변화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영화에서 주인공을 막는 대표적인 두 대립자는 ‘스카’와 ‘하이에나’이다. 스카는 무파사의 동생, 심바의 삼촌이다. 심바에 의해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났다고 생각하는 스카는 매 시퀀스에서 빠지지 않고 심바에게 영향을 준다. 이를 통해 관객은 심바가 어떤 방식으로 대립자인 스카를 물리치고 왕위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두고 영화를 보게 된다. 스카를 돕는 하이에나 무리는 하나의 대립자이자 장애물로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이에나는 스카에 의해 행동하는 수동적인 대립자이자 조력자이다. 이외에 악의를 의도하지 않은 수동적 장애물로는 영양 떼가 있다. 이처럼 대립자와 장애물들은 주인공이 욕망을 이루는 과정에서 그것을 가로막는 역할을 함으로써 주인공이 맞서 싸워 성장하고, 변화하며 목표에 이르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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